토큰증권 STO 법제화 시급해
신범준 대표, 토큰증권 STO 산업 규제 개혁 필요성 강조
신범준 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장(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은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토큰증권(STO)* 산업의 성장을 위한 규제 프레임 전환 및 신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한국형 STO를 위한 시장의 제언’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STO가 독립된 산업으로서 기존 금융산업의 틀에 맞춰 끼워 넣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현재 STO 산업이 규제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난해 7월 발의된 전자등록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금융당국의 임시 가이드라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또한, 명확한 입법이 이루어져야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준법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현행 가이드라인 아래서는 다양한 제약으로 인해 STO 발행이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STO 관련법 통과를 촉구하며, 기초자산 요건 개선, 절차 간소화, 동산 신탁제도 마련, 유통체계 개선 등 법안 논의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제언했다.
또한 STO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예견하며, 소형 현물자산 위주로 운영된 조각투자 산업이 STO를 통해 거대 자산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우량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자산의 토큰화가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물며 국내 토큰증권 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토대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토크노미 코리아’ 행사에는 프랭클린 템플턴, 오사카 디지털거래소, 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등이 참여해 가상자산과 STO의 미래를 진단했다.
에디터 비트마스터
[자료제공: 바이셀스탠다드]
💡 Crypto. Note
STO(토큰증권, Security Token Offering)*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증권과 달리 STO는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어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되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조건이 실행될 수 있어 거래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다. 또한, STO는 전통적인 증권과 달리 소액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유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STO는 기존 증권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금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